21세기 한국 지성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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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관리자
- 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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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지성인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실종된 지식인들을 찾는 탐사기
21세기에는 챗GPT와 AI첨단과학의 독주 시대가 열렸다. 극단적이기는 마찬가지인데, 세계도 한국도 지성인의 존재감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첨단과학의 위세에 눌려 지성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인문사회과학 영역이 형편없이 쪼그라들었다. 그래도 세기적인 문명사가와 지성인의 비판적 담론이 꾸준히 생산되는 외국의 실정에 비해, 한국의 사정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시대의 어른이자 지성인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자취를 감췄고, 공공지식인의 존재도 사그라들었다. 대학 내부로 빨려 들어가 은신하거나 정치권으로 흡수돼 지식인의 망토를 벗어 던졌다. 대학은 사회의 리더가 아니라 추종자가 됐다.
지난 20여 년간 강화된 대학경쟁력 레이스에서 교수들은 논문제조기가 됐다.
대중매체를 떠나 전문학술지로 이주했다. 학자적 소명을 내려놓고 월급생활자가 됐다. … 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초상肖像을 찾고 원인을 밝히는 작업에 탐조등을 켤 필요는 없었다. 필자의 경험 그 자체다. 지난 30여 년의 여정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래도 지성이 불을 밝히는 시대를 갈망한 직업적 학문 여정이 '지성의 몰락'에 당도할 줄이야 상상하지 못했다. 슬프지만 반드시 들춰내야 하는 현실이다. 길은 만들어진다.
실종된 지식인들을 찾는 탐사기
21세기에는 챗GPT와 AI첨단과학의 독주 시대가 열렸다. 극단적이기는 마찬가지인데, 세계도 한국도 지성인의 존재감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첨단과학의 위세에 눌려 지성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인문사회과학 영역이 형편없이 쪼그라들었다. 그래도 세기적인 문명사가와 지성인의 비판적 담론이 꾸준히 생산되는 외국의 실정에 비해, 한국의 사정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시대의 어른이자 지성인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자취를 감췄고, 공공지식인의 존재도 사그라들었다. 대학 내부로 빨려 들어가 은신하거나 정치권으로 흡수돼 지식인의 망토를 벗어 던졌다. 대학은 사회의 리더가 아니라 추종자가 됐다.
지난 20여 년간 강화된 대학경쟁력 레이스에서 교수들은 논문제조기가 됐다.
대중매체를 떠나 전문학술지로 이주했다. 학자적 소명을 내려놓고 월급생활자가 됐다. … 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초상肖像을 찾고 원인을 밝히는 작업에 탐조등을 켤 필요는 없었다. 필자의 경험 그 자체다. 지난 30여 년의 여정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래도 지성이 불을 밝히는 시대를 갈망한 직업적 학문 여정이 '지성의 몰락'에 당도할 줄이야 상상하지 못했다. 슬프지만 반드시 들춰내야 하는 현실이다. 길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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